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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은 약손

by 해산물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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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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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 LEE 날씨가 적당히 좋은 날 시내버스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풍경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들으면 딱. 마음이 착해지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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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 걱정 없는 이곳에 나 홀로 서 있네 어떤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한숨을 내쉬는 작은 목소리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처럼 함께 가지 못한 친구들아 정말로 미안해 영원할 것 같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용서해 이렇게 모자란 나야 한참을 걸려서 돌아온거야 마음이 울적한 날엔 산호초 숲을 놀러가 너는 오색빛깔 물고기 눈물을 닦아 줄거야
2.
약속 06:15
어젯밤도 너의 꿈을 꿨어 연약했던 죄지은 자와 병든 자 “그 안에는 나의 숨겨둔 사랑이 있어” 날개를 펴 사랑의 힘으로 정답던 사람들 하나둘씩 떠나도 언젠간 바다새가 소식을 들고 올거야 차가운 인사가 너를 넘어뜨려도 잊지못할 약속들이 너를 일어나게 할거야 구름낀 하늘은 아닌데 그녀의 눈물만이 아리네 구름낀 하늘은 아닌데 친구의 약속들이 아리네 어젯밤도 너의 꿈을 꿨어 가난했던 집떠난 자와 별난 자 그 안에는 오래 남겨둔 마음이 있어 엄지를 펴 맞댄 걸 기억해
3.
노래굿 04:10
오늘 밤에는 여기서 놀고 내일 밤에는 어디서 놀까 얼싸 절싸 좀도 좋네 노세 노세 젊었을 때 노세 “어둠속의 불빛이 우리네를 비춰주네!”
4.
바보배 03:43
고래를 본 적있니? 이 세상을 쉬지않고 헤엄치는 파도를타고 대서양을 건너 사람들의 마음과 노래를 전하지 하루의 시작을 따듯한 순풍으로 맞으며 저무는 해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네 어기여 디여라 노를젓네 우리가 닿을 항구는 파도에 뜨네 혜성을 본 적있니? 이 세상을 가로질러 내달리는 태양을 타고 자오선을 건너 사람들의 소원과 기적을 전하지 하루의 시작을 차가운 심장소릴 녹이며 떠오르는 달에서 반짝이는 꿈을 꾸네 어기여 디여라 노를젓네 우리가 닿을 부두는 바람에 뜨네 어기여 디여라 노를젓네 태양이 닿지 않은 그 곳을 향해 어기여 디여라 노를젓네 달빛에 젖은 나그네
5.
05:27
내 온 몸은 물로 가득 찼어 평생 흘렸던 당신의 눈물로 내 온 몸은 물로 가득 찼어 나를 적셨던 사랑의 모습으로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 달려 가라고 했지 저 강물은 흘러 흘러 흘러 내려갈수록 더 넓어진다고... 내 마음의 빛이 되시고 그 사랑이 내 맘을 채우네 맑은 물로 나를 씻기시고 푸른 초원에 나를 이끄시네
6.
7.
에쓰엠 쓰리를 타고서 달리는 기분 파란 하늘 위를 날 순 없지만 저 뿌연 기억안개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 정말 잘 해 왔구나 내게 찾아 온 네 사랑 믿을 수 없어 기나긴 적막 가운데 나를 깨웠어 저 넓은 무한의 우주 끝으로 함께 가보자 함께 가보자 말을 할 순 없었어 숨겨왔던 진심을 멀지 않은 미래 차창을 열어 놓고 우리 같이 달리자
8.
산책 04:32
준하) 쓸쓸한 마음을 풀러 집근처를 돌았어 그저 너와 여길 같이 걸을 수 있다면 허기진 배를 잡고 식당도 가봤어 그 어떤 요리를 봐도 왜 입맛은 없는지 모르겠어 한 달이 지나고 나도 옛 흙에 대한 그리움 천천히 조용히 아려오네 널 보러 고향가는 버스를 탔어 만약 네가 여기 날 기다리고 있다면 당장 네 손을 잡고 맛집에 가겠어 어떤 요릴 골라도 입에 항상 맞는 그곳 하루가 지나고 나면 옛 흙이 내는 풀내음 천천히 손을 흔드네 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아- 시간이 허물어 가는 것 더 좋은 옷을 차려입고 더 좋은 음식을 먹어도 가슴이 시려오는 건 왜~~~ 왜~~~ 의진) 차창 바깥으로 떠오른 보름달 따뜻한 빛깔을 만져볼 수만 있다면 이 노래가 끝나고 나면 검게 칠해진 벽 앞에 얼굴이 비치네
9.
고슴도치 05:34
우리 고슴도치는 맘이 너무 아파서 늦은 밤에도 잠을 잘 못 잔대요 우리 고슴도치는 맘이 너무 아파서 맛난 밥도 잘 못 먹어요 같은 방구석에서 다른 꿈을 꾸고 떠나가네요 가실 가득 세운 채 바들바들 떨며 기다리네요 찾아올 아침을 나의 고슴도치야 사랑하는 마음아 조금만 더 힘을 내 줄래 나의 고슴도치야 사랑하는 마음아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줄래 그래 나 알 것 같아 나 오랫동안 널 사랑했단다 그래 나 알 것 같아 참 오랫동안 사랑해왔단다.

about

새해 첫날, 문고리에 주머니가 걸리고, 그 자리에서 토를 쏟아낸 사람의 배를 쓰다듬어주는 당신의 손은 약손입니다. 똥배와 약손, 그 약속의 메커니즘을 믿습니다. 모든 것이 답답하고 죄여오는 고통 속에서 눈물 흘리는 날. 어릴 적 듣던 그 노래를 나지막히 불러봅니다. “배야 배야 똥 배야. 울 아기 배는 똥 배. 할머니 손은 약 손.“
열이 나고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헛구역질하는 사람을 보며 당신은 이렇게 위로합니다. “괜찮아, 네 뱃 속을 찌르는 응어리진 기억과 상처는 풀어져서 결국 나오게 될거야.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하나의 추억이 되어 누군가의 것과 하나가 되겠지. 우리는 기억의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거야.” “배야 배야 똥 배야. 울 아기 배는 똥 배. 할머니 손은 약 손.“
지금도 어딘가에서 똥배를 쓰다듬어주고 있는 손들이 있습니다. 그 어루만짐의 과정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이 앨범은 약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하나의 약속입니다. 약손들에게 이 노래들을 바칩니다.당신의 손은 약손입니다.

credits

released July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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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해산물밴드 Seoul, South Korea

맑은 햇살☀️
무너지지 않는 산⛰
흐르는 물💦

해산물밴드는 서리풀마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네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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